남부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은 수요일 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공지하여 드린 대로, 부득이 오늘은 성전으로 모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수요일예배를 대신하여 남부교회 성도 여러분에게 짧은 수요일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끌려가 고난당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할 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사 43:1-3)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변함 없이 사랑하시며, 또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어 우리를 죄와 사망 가운데서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 중에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고통 중에 있는 우리를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사43:4)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특별히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성경에서 ‘재’는 회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대한민국이 당하고 있는 위기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저버린 인간의 탐욕과 교만의 결과인 것을 깨닫고, 우리 남부교회 성도들이 앞장서서 애통해 하며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은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을 불쌍히 여겨주시며, 이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사, 우리 모두를 질병에서 지켜주시고 치료해 주시기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남부교회 성도 여러분들과, 가정과, 허락하신 기업을 은혜와 평강으로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힘 내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0년 2월 26일 남부교회 위임목사 윤교식 드림